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는 김신조 목사가 출연해 연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아래는 방송 인터뷰 전문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사거리 4천 킬로미터의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도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서 이지스함을 동해와 서해에 배치한 상태인데요. 2월 12일 3차 핵실험 이후로 뜨거워진 한반도의 열이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운갑의 집중분석, 오늘은 남북관계를 집중분석해 보겠습니다.
▶김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요즘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어요.
-긴장감이 저도 있고. 북한이 항상 주기적으로 도발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그렇게 당황하진 않습니다.
▶최근의 북한 움직임이 예전과는 달리 심상치 않다, 개성공단 차단까지 했고. 완전 차단은 아니지만 입출경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동해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현재 남북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저 개인적으로 볼 때 김정은이 하나의 체제 문제에 연관되어 있지 않느냐. 이북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돌겠지만 밖에서 볼 때 김정은이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북한의 군부에서 과시하는 것이 아닌가. 깔보지 마라.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내부 체제 문제가 더 크다?
-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 북한 주민들의 긴장을 만들고, 밖에 있는 다른 나라에서 김정은이나 북한의 정권에 대해서 무시하지 마라, 깔보지 마라.
▶대내외 천명하는 바가 있다? 과연 그 정도 수준의 움직임인지. 아니면 지금 외신이나 미국의 분석은 다르거든요,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예측이 어렵다는 진단까지 나오는데. 정말 이것이 대외 과시용 또는 체제용인지 도발을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인지. 이것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북한 정권 사람들이 바보 아닙니다. 과거에 60년대 말과 70년대와 지금 현재하고는 상황이 다릅니다. 과거에는 북한이 소형 중화기를 가지고 있었고 지금의 탄도 미사일 같은 핵은 가지고 있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자기네가 이런 것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북한의 체제가 확실하다는 것. 지금 엄포를 놓는 것은 만약 사실로 옮긴다면 북한 정권이 자멸한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국에서 발표하는 것처럼 그들이 말하는 발언에 대해서 우리가 실질적인 행동을 강하게 한다고 하면 북한의 오판이라고 하는 것을 자기네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연평도 포격 이후에 북한 잠수정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남포라던가 청진에서 잠수정 생산을 4배로 늘렸다는 소식통이 있는데.
-그것은 소식통들이 맞는다고 봅니다. 북한의 총 정찰국의 움직이는 동향을 봐서는 잠수정, 동해안 울진 삼척에 120명이 넘어왔을 때도 동해안 잠수함 같은 경우는 잠수함을 타고 들어왔거든요. 정찰총국의 잠수함이 동해안과 서해안에 산발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요소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최근 북한 해주에 있던 잠수정 2척이 해군기지를 떠나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이는데. 3년 전 천안함 공격했던 것과 비슷한 130톤 급으로. 북한이 결국에는 부분적이던 국지적이든 뭔가 도발을 위한 움직임에 들어간 것인지. 이와 같은 움직임의 동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그들이 움직이는 동향과 발언을 봐서는 위험수위 정도는 국지전을 할 수 있죠. 그러나 그렇게 하진 않을 겁니다. 자기네들을 과시하는 거고. 부분적인 도발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저에게 묻길 당신이 지금 현재 이북 무력부 위치에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그래서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이북 군부 위치에 있다면 나도 저렇게 할 거다. 북한 현재 김정은의 위치를 확실히 하고, 국제적으로 볼 때 김정은에 대해 소홀히 보지 말라는 것도 있고 북한의 인민 결속 단결을 위해서. 내가 이북에 있었다면 더 강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면전은 피하게 했을 것이다.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우발과 실수로 나오잖아요. 예를 들면 남측에서도 북한의 도발 시에는 정치적 고려 없이 응징하라고 하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떨어졌습니다. 북한에서도 군부를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는지. 전선에 있는 군이 오판해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지. 상당히 복잡하고 위험한 단계에 온 것이 아닌가.
-옛날에는 중화기를 가지고 전면전이나 게릴라전을 하면 다됩니다. 지금 만약에 오판으로 화력이 쌍방분만 아니라 미국 화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북한도 중국도 알거든요. 옛날의 오판과 지금의 오판은 다릅니다. 오판하게 되면 북한은 완전히 이 땅에서 끝납니다.그래서 과거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와 현재는 다릅니다.
▶연평도 때는 북한이 공격을 한 거 아닙니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어서 우리도 즉각 대응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야말로 전쟁이죠?
-거기에 대해서 응징하는 것이지 전면전을 시도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는 항상 당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순 없습니다.
▶68년과 2014년의 군사력을 비교하면 어떻게 보세요?
-그때 당시는 북한이 남한보다 위였습니다. 모든 것은 경제의 문제거든요. 제가 알기로 북한은 그때 당시 일인당 2백 불이 되고 60년대 우리나라는 70불이 됐을 겁니다. 내가 나와 보니까 이북이 중공업 분야가 훨씬 발전했어요. 그러나 한국은 그렇게 안 되어 있더라고요.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지 않습니까.
-다르죠. 경제는 돈이니까 한국에는 제가 알기로는 2만 불을 넘죠. 북한은 과거 2백 불에서 지금은 8백 불에서 1천불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천 불이라고 해도 2만 불이면 20분의 1이거든요.
▶북한이 무력도발을 강행할 만큼 군사력, 경제력이 되는가?
-과거에는 그들이 중화기를 가지고 주로 움직여 왔는데. 그래서 그때 당시 북한이 60년도에 AK자동소총을 생산해서 외국에 수출했는데. 벌써 60년도에 장갑차를 생산했거든요. 그러나 한국에 와보니 어떤 무기를 만드냐 보니까 수류탄 밖에 못 만들어요. 경제 차이에서 나온 거죠. 북한에는 그때 당시 벌써 인민군대가 125만이었습니다. 정찰총국 특수부대는 만 명이었거든요. 그리고 당시 북한은 전인민이 무장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 화력도 미달되었고, 우리 국민들이 항상 도발당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때 당시 후방에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군대만 하나 가지고 있을 뿐이지. 과거에는 경제적인 면에서 정치적인 면에서 무력적인 면에서 미달이었지만 지금에 와선 우리가 5천만 국민인데 군대가 이북보다 절반 밖에 안 되지만 화력면에선 숫자는 적지만 첨단식 무기와 미국에서 지원하는 화력이 있거든요. 그때와 지금 상황을 볼 때 우리나라가 만약에 오판이나 전면전을 한다고 하면 우리에게 승사가 있고 국민들이 마음을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 양쪽의 희생이 너무 크니까 그것을 우려하는 건데
-희생은 항상 따릅니다. 전면전이 안 일어나도 산발적인 게릴라전이나 특수전을 할 수 있습니다. 희생은 있을 수 있습니다. 국민들도 그것은 각오해야 합니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보면 68년에 한국에 침투하신 거 아닙니까. 위기관리시스템은 많은 변화가 있는데. 방금 말씀하셨듯이 게릴라전이나 특수전의 가능성은 어떠한가? 과거처럼 북한이 침투할 수 있는 개연성을 어떻게 보세요?
-저는 그 부대에 오래 있었고 부대의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정찰총국의 특수부대 목적이..
▶지금도 여전히 있잖아요?
-제가 있을 땐 만 명이었죠. 이제 만 명에서 21만으로 늘었어요. 그래서 그 정찰총국은 전면전에서 21만 명만 있는 게 아니고.. 후방에 들어와서 자기들 목적인 남한의 공산화를 하는데 혁명전위부대입니다. 그들은 산다는 보장이 없어요. 해상이나 육상에서 우리가 아무리 잘해놔도 그들이 도발할때 우리가 잘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밀릴 수 있고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당시 청와대 바로 앞까지 들어왔잖아요. 당시 그렇게 허술했습니까? 지금도 가능한가요?
-물론 그쪽이 강해서이기도 했고 우리가 약했던 것도 있지만. 약했기 때문에 서른 한 명이 청와대까지 온 거죠. 북한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 거기에 대한 분석, 대비가 약했어요. 지금도 한국에 문제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다르기 때문에.. 지금 21만 명의 정찰총국이 육상이나 해상으로 산발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게릴라전을 할 수 있는 개연성은 아직도 충분히 있다?
-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게릴라전 침투전 연습을 하고 있는거죠?
-그 특수부대를 만들 때 최고 대우를 해주는데. 북한의 여러 가지 체제와 남한의 여러 가지를 봐서 그때 상황에 따라서 하거든요. 그러나 자기네가 도발을 해놓고 했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도발을 하더라도 자기네들이 안했다고 발뺌하겠죠.
▶북한이 남한에 예를 들어 특수공작원을 침투시킬 때 특수한 루트가 있습니까?
-루트단계가 국내침투 경우 주로 해상이나 육상으로 하는데. 임무를 성공하는 사람들인 조장들의 루트가 있는데 그 루트는 절대 비밀입니다.
▶조장이 어떤 루트로 갈 진 조원들도 모르는 거군요.
-제가 정찰총국에 있으면서 남한에 왔다 갔다 하는 루트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절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할 수 없어요. 조장들의 침투 루트는 절대 비밀입니다.
▶특수공작원은 한꺼번에 올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침투해 모여서 작전을 필 수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임무와 상황에 따라서 다르죠. 만약에 그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하면 그것은 큰 사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땐 31명이죠. 청와대만 습격, 대통령을 죽이는데 31명입니다. 그러나 울진 삼척 일 때는 게릴라전인데. 앞으로 대한민국 남한에 들어와서 만 명이든 20명이든 특수게릴라전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 앞으로 이 이상의 대 부대가 들어와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느냐. 대한민국의 정부나 군인들이 어떤 작전으로 움직이느냐, 대한민국 국민들이 어떻게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판단이 그때 심리전으로 120명 한거거든요. 동해안 잠수사건도 똑같습니다. 이러한 산발적 사건이 앞으로 많이 일어날 겁니다.
▶동해안 잠수정도 같은 역할을 한 거 아닙니까. 침투하러 왔다가 좌초 되서 오십 몇 명이 다 사살되었는데. 북한은 수시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데 지금과 같이 남북 간의 긴장 상황이 고조 되었을 때도 역시 그 같은 형태의 침투가 있을 수 있다?
-북한의 정권이 있는 한. 그 체제의 유지와 정권이 남아있는 한. 그 정권의 목적은 남한의 공산화거든요. 그 부대를 더 강하게 하고 과거의 도발보다 앞으로 더 큰 도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한에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이른바 특수공작원들이 있습니까?
-제가 특수부대에 있을 때 폭력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와 같이 울진 동해안 잠수함사건, 천안함 사건 같은 것이 폭력이고 비폭력은 공작원입니다. 공작원들이 해외나 국내에 침투해서 이북세력을..요즘 말로 하면 종북 세력이 되겠죠. 6.25동란을 생각해보면 남로당 박헌영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한 조직이 있죠. 그들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니까 여러 가지 조직에 침투되어 들어가 있죠.
▶영화를 보면 특수공작원이 남한 당국에 잡히면 자살을 하는 장면이 많은데 실제 그런 훈련을 받습니까?
-받습니다. 저도 훈련받을 때 만약에 체포 되면 혀를 끊고 자살해라. 수류탄으로 자폭해라. 그것은 기초적인 겁니다.
▶김 목사님은 그때 자살 안하셨잖아요.
-그때 나도 포위당해서 자폭하려고 수류탄을 앞가슴을 대다가 자꾸만 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이기 때문에. 물론 내가 혁명적 사상이 부족했던 건 아닙니다. 선발된 사람인데. 그때 만약에 김일성의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든가 내가 소위 남한 혁명의 투사로서 생각 했다면 손들고 안 나왔겠죠. 그 순간에는 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순간이죠. 그래서 손을 들고 나온 거죠.
▶생애 대한 애착?
-네
▶68년도 당시 김신조 목사는 귀순을 했고 함께 침투했던 박재경은 월북했잖아요. 그 분은 나중에 2009년에 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도 소식이 들리나요?
-그 이후에도 가끔 북한 무력부에서 움직인다고 지금도 건재합니다.
▶실패를 해서 돌아갔는데 그렇게 영웅취급을 받나요?
-실패가 아닙니다. 우리가 볼 때 청와대 정문까지 갔다는 거 자체가 성공인거죠. 임무수행인 대통령을 죽이진 못했지만 앞으로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거죠. 청와대 정문까지 갔는데 김신조 동무가 변절해서 자기네들에게 총을 쐈다, 그래서 실패했다.
▶책임을 김신조 목사에게 다 돌린 거군요.
-네. 그런 이야기를 북한에서 넘어온 사람들에게 들었어요. 그 사람들 입장에선 그럴 수밖에 없죠.
▶지금 사이버전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얼마 전 이 자리에서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지난번 국가 기관 방송인 KBS등 여러 전산이 다운 된 것에 대해서 사이버간첩, 사이버고정간첩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 것이 있을 수 있습니까?
-있을 수 있죠. 북한에서 남한의 공산화나 혼란, 정부의 압박 같은 것을 위해서 뭐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뭐든지 다합니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네, 다합니다.
▶요즘에는 모든 것이 전산인데 군 장비도 그렇고. 그런 상황이 도래한다면 일대 엄청난 혼란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역시 북한은 그 점도 노릴 수 있다?
-노릴 수 있죠. 우리가 고도의 장비를 가지고 있는데도. 천안함 사건 때도 그랬지 않습니까. 어뢰가 전파에 잡혀야 되는데 장비가 좋아도 사람이 하는데서 사람들이 정신을 못 차리면 좋은 무기도 고철이 되는 것처럼 그러한 것을 많이 노리죠. 너희들의 장비가 좋아도 우리는 능히 갈 수 있는 첩보를 가지고 있고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
▶북한이 특히 간첩을 많이 남파시키는 시기가 있습니까?
-저는 1월 겨울 동계작전에 했는데. 휴전 후 동계작전에서 대부대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남한 정세가 나쁠 때냐, 북한 정세나 나쁠 때냐. 여러 가지 정황 판단을 내릴 텐데.
-주기적으로 하죠. 주로 하는 것이 5월부터 시작해서 10월까지 주로 합니다. 폭력을 하든가 비폭력을 하던 간에. 비폭력이 공작원이거든요. 해상으로 침투하는 것이 아주 유리합니다.
▶96년에 강릉 잠수함도 마찬가지죠?
-그렇습니다. 제가 외국에 나가보니까 우리 교포들 속에서도 친북한 교포,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사람과 3국을 통해서 외국에서도 접선할 수 있고. 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도 지령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체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이 능히 공작할 수 있는 체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잘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하죠.
▶탈북자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이야기인데. 탈북자 중에 일부 간첩 이야기가 있잖아요. 얼마 전에는 탈북자 한 명이 서해 NLL상으로 다시 월북을 했잖아요. 이런 긴장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냐고 난리인데 어떻게 보세요?
-우리 국민들이 그걸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식을 3, 4명 있어도 잘 하는 자식이 있는 가하면 속 썩이는 자식도 있잖아요. 탈북자들이 지금 2만 5천명이 와 있으니까 그 중에는 이중간첩도 들어올 수 있는 거고. 또 그 탈북자 중에서 남한에 적응을 못하니까 월북할 수도 있는 거고. 앞으로 여러 가지 형태가 일어날 겁니다. 그것에 대해서 정부가 어떠네, 군이 어떠네 하는 것은 좀 우리가 조심해야 합니다. 가정도 보면 잘하는 자식이 있고 잘 못하는 자식이 있잖아요. 탈북자들이 많이 오다보니까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이해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북한에 사셨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남한에 살고 계시는데. 68년도 상황이 반복되면 안 되잖아요. 남북 간의 위기 국면에서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합니까?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각오를 해야 합니다. 6.25 휴전된 이후에 제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2700여 도발을 했어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응징한 적이 없습니다. 자기네들이 안 했다고 하니까. 주기적은 도발은 앞으로 계속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위협에 대해서 정부와 군이 할 일은 하겠지만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한마음과 한뜻으로 단합되는 것을 북한 정권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각자 자기가 누리는 자유를 지켜야겠다는 자세와 정신이.. 특히 정치인들이 하나 되었을 때 이것을 북한 정권에 보여주고 공작원들, 북한의 친북 세력들에게 보여줬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이 희망이 있고 북한에게 하나의 도발하지 마라가 됩니다. 무기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좋은 것이 국민 각자가 가질 수 있는 정신입니다.
▶북한에서도 이것을 가장 두려워합니까?
-제일 두려워합니다.
▶오늘 김신조 목사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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