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상하이 등 남부 일대에서만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AI 환자가 북부 베이징에서도 발생했습니다.
7살 어린이가 신종 AI 의심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중국 보건 당국이 신종 AI 환자의 존재를 공개한 지 보름도 안돼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상하이시 2명, 저장성에서 3명 등 모두 5명의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중국 전역의 AI 확진 환자는 46명, 11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베이징시 디탄병원에서 치료 중인 7살 어린이가 AI 확진 환자로 처음 판명나면서 보건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종동보 / 베이징 보건국장
- "오늘 아침 AI 의심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AI는 첫 발병지 상하이시를 시작으로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등 남부지역 4곳으로 확산한 데 이어 북부지역 베이징시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남방의 철새들이 북방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병원균이 북쪽으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왕 위 / 중국통제예방센터 소장
- "AI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발생지역을 포함해 주요 발병지역을 집중 감시할 것입니다. 사람을 통해 감염되는 변형 바이러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구가 2천만 명에 달하는 수도 베이징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