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청와대 접견은 원래 30분 예정이었는데 한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 이유가 원자력협력협정 개정과 관련한 의견차이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5월초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가장 큰 주제가 될 예정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원자력협정 개정안에 우리측이 원하는 사항은 크게 두가지.
사용후핵폐기물 재처리와 저농축 우라늄 자체생산 권한입니다.
안정적인 핵연료 공급과 원전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매년 쌓이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를 어떻게 잘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느냐…, 안정적인 핵연료 공급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
하지만 미국은 핵심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지금 북한과 이란 등과 관련해 굉장히 민감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많은 옵션들이 있지만 다른 옵션을 통해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미국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내지는 못한 상황.
전문가들은 결국 5월초 이뤄질 한미정상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위원
- "그 어느때보다 한미동맹이 공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이) 한국을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결정을 해주기를 바라고…."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