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군이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아파치 공격헬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기습 도발을 막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육군 아파치 헬기의 최신 기종인 '가디언'입니다.
회전 날개 위에 달린 동그란 모양의 '롱보우' 레이더는 이 헬기의 핵심,
십여 킬로미터 밖에 있는 200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족집게처럼 잡아냅니다.
산이나 빌딩 같은 대형 장애물도 롱보우의 눈을 가릴 순 없습니다.
표적에 잡힌 적의 전차와 벙커는 대전차 미사일과 기관포로 초토화시킵니다.
북한의 국지도발 위협이 정점에 달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이 같은 능력을 가진 아파치 헬기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매 가격은 1조 8천억 원,
경쟁 기종들보다 유지 비용은 비싸지만, 전투 능력 면에서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 "3개 기종 모두 최신기술이 적용되었으나 아파치가 경쟁 기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불시에 남쪽으로 내려오는 북한의 탱크 부대와 바다로 기습 침투하는 공기부양정 방어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롱보우 레이더를 통해서 산너머에 북한 기갑전력이 어떻게 이동한다는 걸 다 감지할 수 있습니다."
육군은 오는 2016년부터 2년간 아파치 가디언을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