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를 닷새 앞둔 오늘,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사전투표제'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가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고도 어느 지역에서든지 투표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입니다.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시민들, 처음 시행되는 사전투표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금성주 / 서울 상계동
- "24일에 시간 안 되는 사람이 많으니까, 오늘이나 내일 미리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투표율이 막판 변수가 될 서울 노원병에서는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24일 당일 투표를 고수하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허준영 / 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후보
- "24일 투표에 전혀 지장 없는 분이 앞당겨서 투표하는데, 오히려 그분들이 질문을 받아야…."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투표 독려차원에서 사전투표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 노원병 무소속 후보
- "참정권을 더 확대시키고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할 거라 믿으면서 저도 투표 막 끝냈습니다."
부산 영도와 충남 청양 선거구에서도 대부분의 후보가 사전투표에 동참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 전국 투표율은 평균 1.71%.
국회의원 사전투표는 이보다 높은 2.31%의 투표율을 기록해, 내일까지 최종투표율은 최고 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홍형식 / 한길리서치 대표
- "사전투표제가 시행되면 아무래도 젊은 20대~30대 또는 40대의 투표율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전체 투표율도 높아질 것이고…."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이틀에 걸친 사전투표를 기점으로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남은 기간동안 후보들의 표심잡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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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