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개성공단 폐쇄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미정상회담 전에 만나자고 제안했다고요?
【 기자 】
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10분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개성공단이 해체되면, 남북한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민족적 재앙이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개성공단 폐쇄가 임박한 지금 이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합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5월 7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이 개성공단 문제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민주정부 10년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남북관계에 접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북한 당국에도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즉각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개성공단 전원 철수 결정 당장은 고통스럽겠지만, 장기적 안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주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경협 보험 보상 확대를 검토해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정부가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오후 2시30분 열리는 본회의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결의안 처리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