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귀환으로, 북한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은 단 한 명도 없게 됐습니다.
남북 간 대화 채널도 40여 년 만에 모두 끊겼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남북 협력의 현장에서 땀 흘려온 우리 근로자들.
그러나 북한은 2011년 금강산 관광지구를 관리하던 우리 측 직원을 모두 추방했습니다.
오늘 오후 마지막 남은 개성공단 근로자들까지 철수하면서, 이제 북한에 남은 우리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42년간 유지돼온 남북 간 대화 채널도 완전히 닫혀버렸습니다.
유일한 대화 창구로 남아있던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전원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1971년 판문점에 개설된 적십자 채널 간 직통전화를 지난달 초 차단했습니다.
곧이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입경 승인을 통보해오던 서해 군 통신선도 끊어버렸습니다.
▶ 인터뷰 : 전현준 / 통일연구
- "전면적으로 남북 채널이 차단됨에 따라서 간접적인 방식, 또는 TV를 통한다든가 외신을 통한다든가 이런 방법에 의해서…."
남북 간 협력 사업이 모두 중단되고 대화 통로마저 사라지면서 남북관계는 분단 이래 최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