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김한길, 이용섭 두 후보의 경쟁이 계파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두 후보 모두 서로를 겨냥해 구태정치라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비주류진영의 김한길, 친노주류 진영의 이용섭 후보 간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틀간 실시된 ARS 투표와 여론조사 기간중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을 놓고 불법 선거운동아니냐며 서로 공격의 날을 세웠습니다.
김한길 후보는 이용섭 후보측의 '근거 없는 음해'라며 몰아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당대표 후보
- "경쟁후보에 대해서 근거 없는 음해까지 자행되고 있어서 민주당의 혼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
이용섭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불법 선거운동을 인정하고 당일 실시된 투표 결과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황희석 / 민주당 이용섭 당대표 후보 대변인
- "(김한길 후보자의 성명은)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자 구태정치의 표본이고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합니다만 방귀 뀐 사람이 성 내는 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친노·주류진영의 이용섭 후보가 비주류 김한길 후보를 4.8%p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두 후보 모두 경선 초반에는 당 화합과 혁신을 선언했지만, 선거전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전투구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