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대 이야기에 가운데 '축구'와 함께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유격훈련' 에피소드입니다.
보통 일주일 받고도 지옥의 훈련이라고들 부르는데요.
이번에 육군이 전투력을 극대화를 위해 무려 4주간 유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적 침투 경보가 접수되자 육군 UH-60헬기 4대가 신속히 기동합니다.
적 출현이 의심되는 지점에 도착하고, 정예 특공대원들은 20미터 상공에서 레펠을 타고 긴급 하강합니다.
특수훈련을 받은 군견까지 하강 완료.
그물망 수색 결과, 절벽 아래 수풀 지역에 숨은 가상의 적들을 찾아냅니다.
한달음에 산악 레펠과 함께 이어진 총격전.
일망타진에 성공합니다.
'황금 독수리부대'로 알려진 육군 201특공여단은 전군 최초로 무려 4주에 걸친 유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국지도발 위협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그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현호 / 201특공여단 2대대장
- "지난 4주동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병사들의 눈빛 속에서 전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극한 상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배식량도 30% 줄이고, 졸음을 쫓는 훈련까지 병행했습니다.
2㎏의 모래주머니를 발에 차고 뛰는 10㎞ 행군,
그리고 참호 전투를 통해 부대원의 단결력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이승형 / 201특공여단 병장
- "마치 지옥을 다녀온 듯 힘이 들었지만 이 모든 훈련을 통해 저의 몸이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어떤 적과 마주쳐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육군은 앞으로 4주 유격훈련 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