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국민들은 북한 변수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허태열 비서실장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의 환송을 받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공군 1호기에 오릅니다.
박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4박 6일의 미국 방문을 위해 힘차게 하늘로 치솟습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박 대통령은 먼저 뉴욕에 도착해 동포들을 격려한 뒤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납니다.
방미 기간 핵심 일정은 오는 8일.
워싱턴으로 이동한 후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8일 자정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엽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청와대 대변인
- "한미동맹, 북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 양자 간 실질협력, 동북아 및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한미 동맹 6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 선언문에는 포괄적 전략동맹인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가 담길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같은 날 밤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합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같은 나라 정상이 미 의회에서 잇달아 연설하는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서울프로세스를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르는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