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이른바 서울 프로세스를 제안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 망언으로 심해지고 있는 동북아 외교 갈등에 대한 박근혜 식 해결책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일본 총리 :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
신사 참배 옹호에 이어 과거사를 부정하는 아베 총리 망언이 이어지자 우리나라와 중국은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도 미 의회 연설에서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역사에 눈을 감는 자는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경제 교류는 늘고 있지만, 정치·외교에서 갈등이 계속되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이른바 서울프로세스를 제안했습니다.
우선 공동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과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테러 대응 같은 주제부터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가 다자간 대화를 시작합니다.
서로 '신뢰'가 쌓이면 나중에 더 큰 문제와 갈등도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확장 개념인 셈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도 서울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문을 열어놨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박 대통령이 제안한 서울프로세스에 주변국 특히 일본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