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성추행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창중 전 대변인이 9일 귀국한 뒤 40여 시간이 지난 11일 오전 전격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변인은 자신은 방미 기간 현지에서 여성 인턴을 성추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운전기사가 있는데 어떻게 그 앞에서 성추행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그 앞에서 폭언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여성 인턴을 위로하려고 술자리를 함께했고, 헤어지면서 허리를 '툭'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여성 인턴에 폭언했다거나 호텔 방으로 부른 적도 절대로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욕설하거나 심한 표현을 사용한 적은 저는 없습니다.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닙니다."
또 중도 귀국도 자신의 판단이 아닌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지시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신은 지금부터 진실만을 밝히고 법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보도한 언론에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30여 분간 기자회견을 한 윤 전 대변인은 회견 처음과 마지막에만 짧게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호, 조영민,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