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두가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하나는 허리를 툭 쳤다는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속옷차림이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왜 거짓말을 했을까요.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창중 전 대변인이 지난 9일 귀국 직후 했던 청와대 진술과 11일 기자회견에서의 말은 달랐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변인은 여자 인턴이 자신의 방에 왔을 때 속옷차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엉덩이를 만진게 아니라 허리를 툭 쳤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도 열심히 살고 성공해."
하지만 청와대 공직기강팀 조사 당시엔 여자 인턴이 들어왔을 때 알몸 상태였고 인턴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전 대변인이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누군가의 조언을 받아 말을 바꿨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 "이미 그 사건이 확대되고 전 국민적 전 세계적 관심사항이 되면서 향후 있게 될 경찰의 조사나 법정 다툼을 대비해서."
범죄심리학적으로 봤을 때도 보통 최초의 진술, 즉 윤 전 대변인의 경우 청와대에서 했던 진술이 가장 진실에 가까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