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벤처 살리기'에 시동을 겁니다.
박 대통령은 10년 만에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벤처 투자와 관련한 규제를 대폭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핑크색 우산을 펼쳐들고 우산 손잡이 컵홀더를 직접 사용해 봅니다.
가상 수족관에서는 직접 물고기 잡기에 나서보기도 합니다.
대통령이 발명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무려 10년 만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발명인과 연구자 여러분이야말로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겨룰 수 있게 만든 주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개념이 모호하다고 평가받던 창조경제 알리기에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벤처 투자 확대를 위한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벤처 1세대의 재투자와 해외 자금의 국내 벤처투자를 촉진시키고, 기술형 M&A 활성화와…"
정부는 벤처 투자를 위해 벤처 1세대가 지분을 팔 때, 양도소득세 부과를 늦춰주기로 했습니다.
또, 벤처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 사는 쪽은 연구개발비용 세액 공제와 중소기업 세제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고, 파는 쪽은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벤처 투자가 연 1조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청와대는 벤처투자 확대 대책을 창조경제 멍석 깔기 1탄이라며 앞으로 융복합 규제 해소 등 2탄, 3탄이 등장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