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커다란 방미 성과마저 묻혀버린데다, 국정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이 윤창중 파문에서 하루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요?
이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창중 블랙홀'에 남양유업 사태,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 등 각종 민생현안은 모두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감기약까지 복용하며 강행한 방미 성과가 묻힌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까지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사무총장(어제)
- "부적격자의 방종이 화를 부르고, 무능력한 참모들이 화를 키워서 오랫동안 정성껏 준비해온 방미 성과가 날아가버린 점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의 조사에 따르면 윤창중 사건이 터진 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 원로들은 대통령이 윤창중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털고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전 국회의장
- "경제도 살리고 또 대북문제도 해결해야 되고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난 빨리 하루 속히 대통령께서 이걸 잊어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청와대 인사시스템 개편 등 후속 조치가 따라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형 / 전 국회의원
-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위기를 대처하려면 현재 참모 진영으로 안 된다고 생각해서 대통령 비서실을 전면 개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윤창중 사태에 매몰돼 국정 공백을 초래하지 말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