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문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가 보고체계와 홍보라인을 대대적으로 수술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선 조사·후 인사' 원칙을 세워 이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한 뒤 문제점을 뜯어 고친다는 방침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전체 일정을 모두 살펴 해외 순방 매뉴얼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침을 만든다는 의미도 있지만, 청와대 시스템의 허점을 찾는다는 의미가 큽니다.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홍보수석실도 홍보수석 교체와 새 남성 대변인을 찾기보다 먼저 문제점이 뭔지부터 찾을 방침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기 대응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한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국정기획수석실을 중심으로 홍보수석실 시스템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홍보수석 아래 위치한 대변인이 평소 위계질서를 무시했던 점과 남녀 대변인 간 신경전 등이 불거진 문제점도 집중 검토할 방침입니다.
청와대는 문제점 검토가 끝나면 전체적인 조직 개편 등이 포함된 개혁 수준의 개선안까지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