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영남과 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정치 세력화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민주당은 드러내지는 않지만 안 의원의 행보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은 당선 후 처음으로 고향인 부산을 찾아 영남권 포럼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신당 창당의 출발점이 될 10월 재보선의 인재 영입 기준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사익보다는 공익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거기에 기여할 수 있는 생각을 갖춘 분…."
기성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소수의 엘리트 정치가 아니라 희생으로 공생적인 정치를 실현하는 다수의 참여정치가 필요한 때입니다."
안 의원이 당선 후 첫 지역 일정에서 인재 영입 기준을 언급한 것은 10월 재보선 전 세력화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권양숙 여사와 40여분간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저녁에 광주로 이동한 안 의원은 내일(18일) 5·18 기념식에 참석한 후 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호남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