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발사체를 사흘째 쏘아 올린 북한이 추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항해금지구역선포 기간이 어제로 끝나면서 사실상 발사체 사격이 중단됐다는 겁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사흘간 동해 상에 잇따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모두 6발.
추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처음 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정했는데, 이 기간에 맞춰 사격이 모두 마무리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발사체의 정체를 두고 여전히 아리송합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한미 정보 당국이 지금 분석 중에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정보 분석이 엇갈린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우리 군은 구소련 단거리 미사일을 개량한 사거리 120km의 KN-02 지대지 미사일로 판단했지만, 미국 측은 사거리를 늘린 대구경 방사포, 즉 다연장포의 시험발사로 봤다는 겁니다.
아직 북한의 추가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남북 긴장 상황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결과 등에 따라 북한의 전승 기념일인 7월 27일까지도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