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을 오랜 친구를 뜻하는 "나의 라오펑요우"라고까지 지칭했는데요.
박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인연을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인연은 8년 전인 2005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중국 저장성 당서기로 한국을 방문한 시 주석은 그때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합니다.
외교 관례상 급이 맞지 않는 만남이었지만 박 대통령은 "일정을 바꿔서라도 만나야죠"라며 환대를 합니다.
시 주석은 "신농촌운동에 관심이 많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진한 새마을운동 관련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이틀 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의 요청을 잊지 않고 라면박스 2상자 분량의 자료를 인편으로 전달해 신뢰를 쌓았습니다.
이후에도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비공식적인 교류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지난 3월,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일반적인 친구를 뜻하는 '펑요우' 대신, 오랜 친구를 뜻하는 '라오펑요우'로 박 대통령에게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유창한 중국어 실력도 시 주석과의 간극을 좁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당시 대선후보(작년 방송토론회)
- "제가
박 대통령은 익숙한 중국어 실력으로 취임 후 석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서한과 축전, 전화 통화를 통해 친분을 쌓았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각별한 인연이 대북 문제를 둘러싼 한중간 공조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