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0곳 이상이 될 거라던 10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신당을 모색하는 안철수 의원의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10월 재보선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구는 충남 서산·태안을 비롯해 인천 서구·강화와, 경기 수원, 평택 등 8곳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2곳, 그리고 호남과 경남·충남이 1곳씩입니다.
애초 14곳 정도가 거론되며 '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재보선이 확실시되는 지역 대부분이 여권 강세라는 점에서 '과반의석 붕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텃밭인 호남에서 안철수 의원 측과 상당 부분 정면대결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한판 승부를 준비했던 안 의원 측은 전략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전체적으로 당락의 문제가 아니라 안철수 진영에서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그 현장에서 어떻게 보여주는가로 변경할 경우에는 오히려 안철수 의원한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일단 안 의원 측은 현재 민주당 의석인 경기 수원 권선과 전주 완산을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곳에서 승부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면 양측의 경쟁구도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반면 양측 모두 패배할 경우 야권분열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고,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도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