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내일 서울에서 당국회담을 엽니다.
정부는 회담 준비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회담에 참석할 수석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4개월 만에 남북 당국이 내일 한 자리에 마주앉습니다.
회담 명칭은 우리 정부가 제의한 장관급회담대신 '남북 당국회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먼저 제안했지만, 새로운 남북 관계 정립을 위해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실무 접촉 남측 수석 대표
- "남북문제의 실질적 협의 해결이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남북관계의 정립이란 의미를 고려한 것입니다."
정부는 실무접촉 결과를 토대로, 회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 대표단이 회담 대표 5명을 비롯해 수행원과 지원 인력 등 모두 30명에서 50명 정도로 꾸려질 것으로 보고, 경호와 동선 등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회담의 명칭이 기존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당국회담'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의전 절차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정작 가장 중요한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 않아, 내일 회담을 앞두고 대표단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