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 사령관이 북한 핵무기 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북한의 핵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이 진짜인 것처럼 보이는 여러 급의 미사일을 보여줬지만, 이들 미사일의 능력을 믿을 만한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가 성공했다면서도, 탄도미사일을 궤도에 올려놓는 기술 확보나 핵 프로그램을 성공시켰는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도발하고 나서 대화하는 이른바 북한의 '도발 전략'을 소개하면서 지금도 이 과정은 한국과 미국 등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라클리어 /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
- "북한은 한국이나 미국 등을 상대로 도발을 강행하고, 위협을 고조시켜 다른 국가들이 이를 논의하게 한 뒤 다시 대화를 시도합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또 북한이 핵 능력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과 협상을 벌인다면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