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4차 실무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남북회담본부입니다.
【 질문 】
오늘 회담에서 남북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 기자 】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4차 실무회담이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회담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한 악수를 하긴 했지만, 오늘도 지난 3차 회담의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는 날씨를 화제로 말문을 열며, 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남측 수석대표
- "그동안 고쳐야 할 게 있었다면 고치고 부족한 게 있다면 잘 보강을 해서 또 비바람이 치고 폭우가 와도 끄떡없이 흔들리지 않는 그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
▶ 인터뷰 : 박철수 / 북측 수석대표
- "안개까지 걷히면 먼 산의 정점이 보일 것 같습니다."
남측이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북측은 안개 낀 날씨를 빗대 양측의 입장 차가 작지 않음을 돌려 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50분간 전체회의를 열어 기본입장을 확인한 뒤, 11시 25분부터 30여 분간 수석대표 간 접촉을 벌였습니다.
오전 중에는 전체회의만 이뤄졌던 지난 회담과 달리 진행 속도가 빠른데요.
앞선 회담에서 남측은 재발방지책 마련과, 개성공단 국제화 등을 강조했고, 북측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공단의 조
남북이 지난 회담에서 각각 합의문 초안과 수정안을 제시했던 만큼 오늘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 회담결과에 따라 개성공단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을지, 회담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갈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