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병사' 제도가 결국 폐지됩니다.
최근 안마시술소을 찾았다 발각된 가수 세븐과 상추 등 일부 연예병사들에게는 중징계가 내려집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외출을 나가 모자도 쓰지 않고, 마음대로 데이트를 즐긴 가수 비.
지방 공연 후 성매매업소인 안마시술소를 갔다 들킨 가수 세븐과 상추.
연이어 문제가 일어나자, 군 당국이 결국 연예병사 제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가 만들어진 지 16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위용섭 / 국방부 부대변인
- "(연예병사) 제도의 운영 취지가 군 홍보와 장병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우리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국방부는 특별 감사를 벌여, 관리 책임이 있는 국방홍보원 직원 9명을 징계 또는 경고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연예병사 15명 중 숙소 무단이탈과 휴대폰 반입 등 복무규율을 어긴 8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특히, 안마시술소를 찾은 최동욱·이상철 일병은 계급 강등 또는 영창 등의 중징계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방부는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연예병사 12명 모두 야전부대로 재배치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논란의 싹을 아예 자르겠다는 국방부의 단호한 결정이지만, 여론에 떠밀려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