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청와대 전 비서관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본 인물입니다.
회담장에 있던 조 전 비서관은 대화를 녹음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녹음 파일로 회의록을 만들어 청와대에 보냈고, 조 전 비서관은 최종본을 제작합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 "정상회담 당시 기록 담당으로 배석했던 조명균 당시 안보정책비서관이 회의록 최종본을 작성했고…."
조 전 비서관의 진술은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통일부에서 퇴직한 뒤 외부와 연락을 끊고 굳게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의 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 외에 검찰 수사 기록이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가 국가기록물 유출 공방을 벌일 때 검찰이 수사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했습니다.
이어서 윤석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