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어제(19일) 재검색 방식에 합의하면서 오늘부터 2007년 남북정상회담 자료에 대한 본격적인 재검색이 시작됐습니다.
여야 열람위원들은 국가기록원을 찾아 한 시간 전부터 열람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성남 국가기록원에 나와 있습니다.
사라진 회의록을 찾기 위한 추가 검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곳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 국가기록원에 도착한 여야 열람위원 4명과 전문가 4명은 20여 분간 사전 회의를 끝내고 2시 25분쯤 지정 열람 장소에 들어갔는데요.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열람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지난 15일과 17일에는 목록만 열람한 것이고, 오늘은 여야가 요구했던 전체를 다 보는 것이라면서 여야가 요구한 자료의 제목과 내용을 모두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가기록원은 2차례의 예비열람에서 본문 검색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민주당이 본문 검색을 강하게 주장했고, 새누리당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열람위원들은 어제 검색방식을 조율하면서 참여정부 때의 문서관리 시스템인 'e지원'을 가동하는 방안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모레(22일)까지 재검색을 진행한 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존재 여부를 최종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