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꼽히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드디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국민 바람대로 이제 NLL 논란은 끝내자고 새누리당에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문재인 의원이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국면에서 5일 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린 뒤 침묵을 이어갔었는데요?
【 기자 】
맞습니다.
그러다 오늘(23일) 오후 3시 30분쯤 기자들에게 '이제 NLL 논란은 끝내야 한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 글에서 문 의원은 새누리당에 촉구한다며 국민 바람대로 NLL 논란은 더 이상 질질 끌지 말고 끝내자고 말했습니다.
또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든 국가기록원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고 하는 상황은 국민께 민망한 일이라며 여기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해 사실 관계를 차분히 규명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록이 없더라도 정상회담 전후의 기록들만으로도 진실을 규명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해 부속 문건 열람을 촉구했습니다.
【 질문 】
그래서 민주당이 부속 문건을 열람하려고 했는데,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당 열람위원들은 오늘 오전 2007 남북정상회담 부속 문건 사본을 열람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 회의실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거부로 문건을 열람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상회담 회의록이 없는 마당에 부속 문건을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민주당이 회의록 실종에 대해 사과하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문건 열람은 양당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재적의원 3분의 2가 이미 열람에 찬성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