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정국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물밑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를 규탄하며 서울 시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계속 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틀째 장외로 나가면서 이곳 국회는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서울 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NLL 회의록 유출 의혹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은 대선 불복이나 선거 무효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진실을 외면하며 오히려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투쟁 열기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지금은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겨야 할 때라면서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장외 투쟁을 보는 국민적 시각이 곱지 않다면서 민주당은 이를 명심해서 하루속히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정원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그래도 양당이 물밑접촉은 계속하고 있다고요? 그리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울시청을 찾아간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네, 일단 꼬인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건 여야 원내지도부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1일)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데 이어 오늘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핵심 증인채택과 동행명령 문제 등을 놓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성태 의원 등 서울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했는데요.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공사장 붕괴사고 등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박 시장이 외부 일정 중이어서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고 규탄 기자회견만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