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어떤 사람인지 김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거친 법조통입니다.
1992년 12월, 영남권 기관장들을 모아놓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당선을 모의한 '초원복국집 사건'으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 장학회의 장학금으로 대학원을 졸업했고, 출신 학생들의 모임인 상청회 회장도 맡았습니다.
또 검사 시절에는 유신헌법 초안 작성에도 참여했으며, 박정희 정권 말기에는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습니다.
중앙정보부 법률보좌관 시절에는 고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의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15대 국회에서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 주자였던 박근혜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2012년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의 상임고문을 지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막후 조력 모임인 '7인회'의 구성원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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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