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이 완성된 모습을 차츰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원지와 편의시설에서 여가를 즐기는 평양 시민들의 일상도 공개됐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 전체 경사면의 나무가 모두 베어져 있고, 그 아래로는 수십 명의 근로자들이 구조물 공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력을 집중해 건설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의 최근 모습으로,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재미사업가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오늘 공개한 영상입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 최초의 일반인을 위한 스키장으로, 올해 완공을 목표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위원장이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북한 시민들의 일상도 공개됐습니다.
유원지 호수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일가족이나 바닷가에서 일광욕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평양의 종합편의시설인 '해당화관'은 실내 수영장과 서양식 커피숍, 당구장을 갖추고 있어 평양 시민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평양 해당화관 직원
- "푸른 하늘로 형상화하면 아주 더 멋있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니까 더 멋있어졌습니다. 그래서 '야, 우리 수령님이 하라는 대로 하니까 더 멋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008년 박왕자 씨 피살 사건 이후 5년간 인적이 끊긴 금강산 관광지의 최근 상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 호텔과 전시장, 골프장 클럽하우스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이었지만, 관리는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박상권 사장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