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통령 후보였던 안철수 의원 측근들이 안 의원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있었던 최장집 교수와의 결별도 결국 정치인 안철수와 학자 최장집의 '동상이몽' 탓이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그의 측근들이 떠나는 이유를 '이것도 틀리고 저것도 틀렸다' 식의 '양비 정치'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대선 당시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손을 잡자, 안철수 캠프의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은 "안 후보의 정치적 장래가 우려된다"며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안 의원은 함께 2011년 가을 '청춘 콘서트'를 열며 정치적 멘토 역할을 했던 김종인 전 의원과도 서울시장 재보선을 즈음해 결별한 바 있습니다.
안철수 정치철학을 담당하는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수장 최장집 교수는 "정치적인 일에까지 관여하지 않겠다"며 이사장직을 그만뒀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측근들이 안 의원을 떠난 공통적인 이유를 그의 '양비 정치'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7월 8일)
- "국정원을 정파의 도구로 타락시킨 이명박 정권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10년간 국정을 담당했던 민주세력의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지난 9일)
- "(민주당 장외집회와 여야 대치에 대해) 참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 정국이 제대로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인터뷰 : 황장수 / 미래경영연구소장
- "이른바 떴다방 정치, 간보기 정치라고도 하죠. 스스로 어떤 정치를 어떤 이념과 전략으로 해가겠다고 명확하게 일반 국민이 느낄 수 있어야 세력화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정치판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며 심판처럼 행동하는 한, 떠나가는 측근들은 물론 국민들의 마음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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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