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가 오늘 다시 열립니다.
이번 청문회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예상을 깨고 출석할 예정입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이번에도 나타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혜진 기자 입니다.
【 기자 】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동행명령장을 보내고 오늘 오전에 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국회의원(지난 14일)
- "두 분 증인을 출석을 위해 새누리당이 지금도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국회의원(지난 14일)
- "이곳에 원세훈, 김용판을 반드시 출석시켜서 증언을 하게 함으로써 국민에게 진실의 실체를 밝히자는 취지입니다."
김 전 청장은 오늘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알려왔습니다.
김 전 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은폐하거나 축소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은 오늘은 출석하지 않고, 마지막 청문회인 21일에 나오겠다는 의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김 전 청장이 단독으로 출석해서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의 감금 문제를,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묻는
'일인 청문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원장이 다른 증인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21일이 아닌 다른 날 별도의 청문회를 여는 데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