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에 이어 유럽제 기종인 유로파이터 타이푼도 입찰 서류에 문제가 발생해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1 】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유럽제 전투기가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고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8조 3천억 원 규모의 차기전투기 사업 최종 가격 입찰에 통과했던 유럽 EADS사의 타이푼 전투기가 부적격 처리될 전망입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후보 기종에서 사실상 제외되는 건데요.
타이푼의 탈락은 입찰 서류 하자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당초 유로파이터 측이 차기전투기 도입 물량 60대 중 15대 정도는 단좌기, 즉 조종사 한 명이 탑승하는 전투기에서 두 명이 조종하는 복좌기로 개조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제출한 최종 입찰 서류에는 복좌기 개조 사항이 선택 사항으로 제시됐다는 겁니다.
복좌기 개조 비용까지 포함하면 유로파이터 60대 가격도 8조3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번 사업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가 제시한 가격이 총사업비를 넘어 사실상 경쟁에서 제외됐는데요.
유로파이터마저 부적격 처리 되
하지만 단독 입찰로 과연 성능이 우수한 전투기를 선정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방위사업청이 입찰 결과를 급작스럽게 뒤집은 것에 대한 사업관리 부실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