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민주당이 단호하게 나오면서 오히려 곤란한 쪽은 새누리당입니다.
9월 정기국회가 코앞으로 다가와 할 일이 산더미인데, 이번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파행을 빚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하반기에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습니다.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9월 정기국회가 다음 주면 시작되는데,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단독 소집으로 결산심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파행됐습니다.
다음 달 2일 정기국회가 자동 개원하는데, 박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도 어려워졌습니다.
이번주 청와대와 회동이 이뤄지지 못하면 박 대통령 해외 일정 때문에 9월 중순까지 여야 대치국면이 불가피합니다.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국정감사와 이후 예산안 심사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민생법안 처리 지연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아직 큰 성과를 가시적으로 내지 않고 있습니다. 시행착오에 대해 국민이 이해해주는 시간은 끝났다고…."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국정을 책임져야 할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야당에 대한 청와대의 대화 제의를 놓고 불씨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