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집 교수를 떠나보낸 안철수 의원에게 또 다시 악재가 터졌습니다.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으로 근무했다는 경력이 허위사실이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안철수 의원의 경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분이시죠.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이노근 의원입니다.
▶ 안철수 의원이 학과장 근무 경력을 허위로 표기했다는 주장을 하셨어요. 근거가 있습니까?
-저는 공직생활을 36년째 합니다.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제가 함부로 하겠습니까. 본인이 잘못했으면 빨리 시정해야 돼요. 저는 교육부와 단국대, 서울대를 통해서 증거자료를 완벽하게 확보하고 이중, 삼중으로 검토한 후에 발표한 겁니다. 지금 허위 내용 4가지가 있습니다.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을 했다고 했잖아요. 정확하게는 학과장이 아니라 학과장 서리입니다. 단국대 증거서류에 학과장으로 보한 사실이 없다, 서리로 보냈다. 이 서리라는 것은 어떤 사유로 자격이 안 되기 때문에 학과장으로 부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했다고 명확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적 증서와 자료입니다. 두 번째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의과대 교수 및 학과장으로 했다고 되어 있어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수를 한 게 아니에요. 교수는 안했어요. 아예 원천적으로 없습니다. 최근 카이스트와 서울대에서만 교수를 했었고 그 전에는 전임 강사였습니다. 그러니까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의과대학에서 전임강사를 하고 학과장 서리를 했다는 것이지 교수를 한 것도 아니고 학과장을 한 것도 아닙니다. 세 번째로 7년간 낮에는 의과대학, 밤에는 백신개발자로 했다. 이 분이 교수도 아니었지만 설사 전임강사를 예우 상 교수라고 불러준다 하더라도 전임강사를 했던 기간이 1년 4개월입니다. 그리고 서울대에서 조교를 한 것이 3년 6개월 정도 돼요. 그런데 7년을 교수를 했다? 이건 완전한 거짓말입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금태섭 변호사가 단국대에서 보내준 증명서를 보여주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는 학과장이라고 명시가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이 왜곡한 것이 아니고 단국대가 그렇게 보내준 거잖아요?
-아니죠. 그것을 공개함으로서 안철수 의원 제 2탄에 들어갑니다. 단국대에서 발행했다는 내용의 앞뒤가 맞아야죠. 이 사람이 군대에 가 있던 것까지 학과장 경력으로 집어넣었어요. 2월 4일에 의원면직을 했고 2월 6일에 군대를 갔습니다. 그런데 2월 28일까지 학과장을 했다고 경력증명서에 발급되어 있어요. 군대에 가 있던 것까지 학과장 경력으로 했으면 이것은 적어도 공모 아니면 착오 아니면 큰 실수를 범한 겁니다. 만일 이것에 대해서 잘잘못을 가리다가 문제가 생겨서 시민단체가 고발해버리면 끝납니다. 이것을 금태섭 변호사가 대리했습니다만 신중치 못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 걸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단국대에서 확인하고 국회까지 학과장 경력 자료가 왔는데 그것도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아니죠. 2008년도에 안 의원께서 그 당시 어디에 취직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경력증명서를 발행하는데 비고란에 학과장이라고.. 몇 년 몇 월까지 단국대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했는데 그 옆 비고란에 학과장이라고 써 있어요. 그런데 그것의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아요. 그러니까 학교에서 잘못 발부했다든가 아니면 이것을 공모했다든가 아니면 일 년 이상 근무자로 채우기 위해서 연장을 했거나. 그 내용 중에 2월 4일에 의원면직을 했다고 되어 있는데 하나도 안 맞아요. 그러니까 그것에 대한 신뢰성이 전혀 없고. 이제 만약 그것에 대한 수사의뢰를 하게 되면 큰 코 다치게 됩니다. 누가 징계를 받든. 더군다나 안철수 의원은 스스로 자신이 서리라는 것을 백 프로 알고 있잖아요. 전임강사이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학과장 자격자체가 안 됩니다.
▶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토크콘서트 논란도 있었고 교과서 때문에 대정부 질문도 했었죠. 이번엔 경력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계신데 이쯤 되면 시청자 분들도 궁금하실 거 같아요. 왜 이렇게 안철수 의원 가지고..
-저도 공직생활을 오래 했습니다만 사람은 정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워터게이트 사건 보셨잖아요? 왜냐하면 이것이 단순히 개인 간의 관계가 아니고 안철수 의원이 교과서 16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16권에 이러한 허위 경력, 허위사실, 허위 기간, 허위자격이 살포되어 있잖아요. 그것을 우리가 국회에서 질문했고. 저는 금년 6월에 질문했는데 교육부에서도 이것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14권 중 4권은 출판사와 합의해서 퇴출시키기로 되었고. 나머지 열권도 상당부분이 지금.. 출판사와 협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은 공인 아닙니까. 공인이면 적어도 자신의 투명성을 지켜야죠. 그리고 만약 잘못된 것이 학생들에게 교육으로 전파된다면 이건 아니죠.
▶ 그런데 금태섭 의원 측에서 얘기한 것이 왜 사사건건 안철수 의원을 들면서, 국회가 이렇게 한가하냐. 민생이 어려운데 왜 그걸 가지고 트집을 잡느냐는 얘기도 하거든요.
-금태섭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의 대리인 입니까? 안철수 의원은 우리가 얘기하면 피해요. 대꾸를 안 해요.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 들어온 지 4개월이 넘었지만 법안 한 건도 안 냈어요. 이제 내겠다고 그래요. 저는 1년 조금 넘었지만 42건 냈습니다. 만약 실적으로 따진다면 안철수 의원은 제로입니다. 지역 관리를 합니까? 뭘 합니까?
▶ 안철수 의원의 옆 지역구시죠? 혹시 안철수 의원이 옆 지역구로 와서 의원님이 피해를 입으신 게 있으세요?
-우리 지역구에 와서 콘서트 한다고 야단쳤잖아요. 그래서 제가 부당성을 얘기하니까 공격해왔잖아요. 제가 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사실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해서..제가 국토교통위소속입니다. 대부분 민원이 국토교통위 소속이거든요. 제가 거기까지 다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알지도 못하게. 왜냐하면 지역구 주민들이 찾아오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그런 상황입니다.
▶ 안철수 의원의 정체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그 분이 진보적 자유주의를 내놓았잖아요. 나는 그 분의 철학이 그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최장집 교수가 학문적으로 정리정돈해서 준 것 같은데 저는 일종의 포장이라고 봅니다. 진보적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주의적인 말에 동렬 급에 있는 것이고 보수주의라는 말은 자유주의와 동렬 급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진보와 보수를 어우르려고 하는 건데 이것을 진보적이고 보수적이라고 한다면 잘 안되잖아요. 그것에 대한 포장입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우려해야 될 것은 김일성이 남로당에 침투할 때 뭐라고 썼습니까. 진보적 민주주의에요. 그러니까 과연 안철수 의원이 이런 세세한 것에 대한 학문을 했는가. 저는 자신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아무리 말씀하셔도 안철수 의원 측에선 무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거든요. 계속해서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실 건가요?
-저렇게 가면 수사의뢰나 진상조사 의뢰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공격을 하면 거기에 대해서 잘 해볼 생각은 안하고 제3자를 지켜서.. 더군다나 제 2탄으로 들어갈 자료를 실수를 해서 내놓았는데 떳떳하게 본인이 나오십시오. 본인이 나오지 않고 왜 그렇게 자꾸 피하면서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