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원과 검찰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수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 기자 】
압수수색은 오늘(2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먼저 이석기 의원 자택과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이 때문에 국회는 아침부터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10여 명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인데요.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내일(29일) 청구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체포영장이 청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적으로 수사기관이 회기 중 현역 의원을 체포할 때는 영장을 청구한 뒤 국회동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압수수색에 앞서 이 의원실에서는 일부 문서를 파쇄했고, 이 의원은 변장한 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여러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통신 등 국가기관시설 타격을 모의한 혐의가 포착됐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검찰은 "내란음모 혐의는 국정원이 수년간 수사해 왔고 최근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정원 주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압수수색에 검찰 수사진은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고 알 수 있는 부분도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