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어제(28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위한 합의서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오늘(29일) 합의서를 서로 교환하고 나면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와 재가동 문제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북은 오늘(29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해 최종 교환합니다.
합의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서명하며, 두 사람은 곧 출범할 위원회의 공동위원장도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의서에는 공동위와 상설기구인 사무처, 산하 분과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운영방식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동위 산하에는 출입체류, 신변과 투자자산 보호, 국제화 등을 다룰 분과위원회가 설치되며, 회의는 분기에 한 번 정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은 1차 회의를 전후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는 1차 공동위 회의를 다음 달 2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28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당초 제안보다 1주일 늦은 10월 2일에 개최하자는 우리 측 수정 제안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준비 등을 감안해 심사숙고한 결과"라며 "북측이 호응해 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날짜를 둘러싼 남북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