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이 혁명조직 'RO모임'에서 한 강연 녹취록을 국정원이 공개됐습니다.
이 의원은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고 했고, 참가자 토론에서는 더 무서운 말들이 오갔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녹취록에 나온 이석기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기보다 남한을 적화하기 위한 혁명 사령관 같습니다.
"전체 조선 민족의 입장에서 남녘의 역량을 책임지는 사람답게 이 정세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지난 5월 남북 군사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준비하라고 강조한 것은 바로 '전쟁'
이 의원은 "필승의 신념으로 철저히 무장하라,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한다"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합니다.
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며, 정치·군사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북한에 대한 찬양도 이어집니다.
북한을 가리켜 '거기선 모든 행위가 애국이지만 우리는 모두 반역'이라고 말합니다.
이석기 의원의 강연 후 이어진 참가자 토론에서는 더 무서운 말들이 오갔습니다.
"중학생들도 인터넷에 들어가 폭탄을 만든다, 조금만 공부하면 빠른 속도로 이해할 수 있다."
녹취록에 나온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의 말입니다.
이들의 발언은 테러 단체 회의를 무색하게 합니다.
남측 타격 대상으로 통신, 운송수단, 연료로 나눠 더욱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유류저장고가 평택 유조창이라며 내부가 니켈합금 때문에 총알이나 폭탄으로 뚫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합니다.
이 비밀회의는 전시를 대비한 실질적인 '사전 준비'를 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