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조사가 오늘(9일)로 나흘째가 되는데요,
이 의원은 여전히 입을 다무는 가운데 RO의 핵심 멤버들이 공중전화로 북측 인사들과 우회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정원 경기지부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 기자 】
네, 국정원 경기지부 앞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인 9시부터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나흘째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묵비권으로 일관했던 이 의원은 오늘도 입을 굳게 다물 것으로 보입니다.
'여적죄' 검토를 시사한 국정원은 계속된 이 의원에 침묵에도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데요,
RO의 핵심 멤버들이 북측과 연계한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지낸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과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수원지역 공중전화로 미국과 중국을 거쳐 북측 인사들과 우회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국정원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감청영장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이들의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감청해 왔으며,
이들이 수시로 'RO' 활동 내용 등을 전한 재미교포와 중국 측 인사는 수사과정에서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5월 'RO' 비밀회합에 김재연·김미희 의원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인데요.
오늘부터는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등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 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이 의원의 영장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통진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정원 경기지부 앞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