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정치권은 그동안 아무런 논평도 내지 않고 조용했는데요.
오늘 야권에서는 '검찰 흔들기'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새누리당은 논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설에 대해 정치권은 다소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까지 당 차원에서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소속 의원들도 논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 흔들기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정원 개혁을 되돌리려고 하는 권력기관과 언론의 합작품이라는 그런 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검찰총장의 사생활을 폭로해서,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려는 '채동욱 검찰'을 흔드려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일련의 흐름과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경찰의 축소·은폐수사 재판 과정과 연결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여당의 신중한 태도와 야당의 공격적 논평은 '혼외아들설'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복잡한 속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