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진당 이석기 의원 사태가 검찰로 넘어갔지만, 여의도에는 여전히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석기 사태의 책임 소재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당 대표가 직접 나서 이석기 사태의 책임이 서로에 있다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통진당과 연대한 민주당을 종북세력의 숙주에 비유하며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민주주의 훼손세력과 무분별하게 연대해서 자유민주주의에기생해온 종북세력의 숙주 노릇을 하지는 않았는지…."
민주당은 독일 메르켈 총리가 나치의 만행을 사과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해 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나는 직접 책임질 일이 없으니 사과할 것도 없다.' 메르켈 총리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진당은 이번 사건이 국정원의 조작극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통진당 의원
-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국정원은 해체를 각오하십시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의 제명과 통진당의 정당 해산을 놓고도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여야의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