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논란으로 내일(16일) 예정된 3자 회담 거부를 고민하던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일단 회담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회담을 앞두고 내부에서 3자회담 무용론이 번지자 민주당은 오늘(15일) 오전 급히 회의를 열었습니다.
일부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에 하고 싶은 말을 채 총장 사퇴로 대신했다며, 회담을 거부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한길 대표는 회담을 거부하기보다 박 대통령에게 채 총장 사퇴를 거론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3자회담이 무의미해졌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일 3자회담에 응하겠습니다."
회담을 거부했을 때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민주당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내일 회담을 계기로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가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여야 대표를 만나 3자회담을 여는 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정국 정상화를 위해 정기국회도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