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여를 앞둔 재보궐 선거, 새누리당이 공천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 갑에 출사표를 던진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공천 심사가 막판 진통 끝에 결국 후보를 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밤늦게까지 최종 후보 선정 작업을 계속했지만,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공천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은 서청원 전 대표에 대한 공천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서 전 대표를 공천하는 건 국민의 상식과 약속에 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새누리당 의원(어제)
- "오로지 특정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공천이 진행된다면 이것은 국민의 상식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화성 갑 재보선 공천은 청와대가 서 전 대표를 사실상 내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당내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서 전 의원 측은 오늘(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강행 의사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3일) 저녁 다시 공천심사 회의를 열고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