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국방장관이 오늘(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 협의회의에서 전작권 전환 재연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 기자, 관심이 컸던 전작권 문제, 오늘 회의에서 매듭은 짓지 못했지만, 양측이 이견은 많이 좁혔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시기를 늦추자는 우리 측의 요구에 대해 그동안 미국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한미 국방장관은 오늘 열린 회의에서 전작권 재연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전략동맹 2015에 근거해 앞으로 지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전작권 전환 추진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전작권 전환 조건과 시기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하여 SCM 직후부터 운영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
【 질문2 】
그럼, 한미가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대한 이견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나요.
【 기자 】
양국이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자회견장에서 제가 받은 느낌은 미국 측이 주저하고 있다, 여전히 신중하구나 였습니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모두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척 헤이글 / 미 국방장관
-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이 제기한 (전작권) 문제들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는 한미 동맹을 계속 강화시켜 나가고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질의응답 과정에서 주한미군 부대 주둔 비용도 언급하며, 재연기를 할 경우 재정 문제에 난색을 나타냈습니다.
이렇다보니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MD, 미사일방어 체계 참여 압박 등 여러 조건을 내세울 가능성도 큽니다.
결국 관건은 북핵과 미사일에 대비한 우리 군의 전력과 한국군이 단독 작전 능력 뿐 아니라 연합군을 지휘할 능력을 갖췄느냐인데요.
앞으로 한미 공동 실무단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서 양국은 북핵과 대량살상무기에 대처하기 위해 '맞춤형 억제 전략'에 서명했는데요.
그동안 개념적으로 방어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징후가
한편,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비무장지대와 어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을 잇따라 방문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이번 행보가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