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아들 16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뒤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녀의 병역면제에 따른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 논란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의 일부 고위 공직자 아들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고위 공무원의 아들 16명이 병역대상 여부 결정시기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명단에는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신중돈 국무총리실 대변인,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모두 16명이 포함됐습니다.
현행법상 만 18세 이상 남성 가운데 복수 국적자의 경우에는 만 18세 3개월이 되는 때까지 한 국적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같은 병역면제에 대해 민주당은 성명을 발표하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물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한국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자녀의 병역이행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