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오늘 이번 순방의 마지막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또, 오후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아시아를 방문 중인 존 케리 장관을 만납니다.
브루나이 현지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박 대통령 다자외교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됐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친데 이어 지금은 18개국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끝난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앞으로 5년 간 아세안+3국이 함께 실행할 협력사업 계획을 채택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중·일 갈등 문제를 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했고 참가 정상들은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마치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에 만날 예정인데요.
케리 미 국무장관은 연방정부 폐쇄로 아시아 순방을 취소한 오바마 미 대통령을 대신해 브루나이를 방문 중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은 어제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어야 합니다.
오늘 케리 미 국무장관과 면담을 통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예정됐던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심은 북한 핵 문제인데요.
지난 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해서 북한이 전면적으로 핵을 포기하는 노선을 선택하면 북·미 불가침 조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해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케리 장관과 면담에서 미국 쪽 입장을 확인하고 대북 문제 공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일본 집단적 자위권 인정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 중국 간 균형외교 차원에서 어떤 입장을 전할지도 관심입니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잠시 후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자카르타로 떠납니다.
지금까지 브루나이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