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NLL 회의록 논란이 시끄러운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문 의원은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자신을 소환하라"고 검찰 출석을 자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미혜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문재인 의원이 검찰이 수사는 안 하고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네요?
【 기자 】
네, 문재인 의원이 오늘(10일) 오후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놨는데요.
문 의원은 "검찰이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2009년 '정치검찰'의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수사결과로만 말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문 의원은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검찰 출석을 자청했습니다.
문 의원의 입장 표명은 지난 4일 "대화록은 있고,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는 발언 후 6일 만에 내놓은 것입니다.
또 봉하 이지원에서 발견된 초본에 대해 "대통령의 수정지시가 있으면 문서는 결재가 안 되기 마련"이라면서 "결재 안 된 문서가 이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종이문서 같으면 이미 반려됐을 텐데 보고자가 삭제할 수 없는 이지원에 남아있던 것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이 '이관돼야 할 문서'라고 주장하는 저의를 따져 물었습니다.
문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실 규명을 빨리 끝내고 소모적 논란과 정쟁에서 벗어나 정치가 민생으로 돌아오게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도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검찰 수사에 배경이 있는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