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실무자를 괴롭히지 말고 자신을 소환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뻔뻔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의원은 정상회담 회의록 초본은 대통령의 수정·보완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결재가 안 된 문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종이문서로 치면 반려된 문서인데, 미결재 문서가 기록물로 이관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는 겁니다.
문 의원은 이런 문서를 검찰이 '완결된 문서'라면서 왜 이관하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2009년 정치검찰의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문 의원은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에만 전념해 결과로 말하라면서 죄 없는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자신을 소환하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재단도 노 전 대통령이 2008년 1월 청와대 회의에서 "불리한 것은 지정물로 묶자"고 발언한 동영상이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재단은 그날 회의는 청와대 안에서 생중계됐는데 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기록물 삭제를 거론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런 해명이 뻔뻔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은희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검찰을 비판하기 이전에 사초 미이관·실종·폐기 사건에 대해 뭘,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에 대해 먼저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여야가 말로는 정쟁을 끝내자면서도 가라앉을 만 하면 자신들의 입장만 되풀이해 소모적인 NLL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