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태가 정치권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금융당국의 부실대응을 문제삼았고 야당은 금감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동양그룹 부실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4만 명의 개인 투자자가 2조 원 이상의 피해를 봤는데, 금융당국은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금융당국은 사태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당내에 동양그룹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는 잘못된 인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최수현 위원장은 금융감독 수장으로서 소양과 자질에 원천적인 한계와 문제가 있었던 인사라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민주당 역시 당 차원에서 동양그룹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현재현 회장을 비롯한 동양그룹 최고위 관계자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동양그룹 사태의 진실이 밝혀지고,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