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안철수 의원의 행보는 여전히 정치권 태풍의 핵입니다.
여기에다 초미니 선거이긴 하지만 10월 재보궐 선거 결과도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시계는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는 못하더라도 서울시장을 비롯한 이른바 '수도권 빅3'가 최대 목표일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시장 선거와 민주당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한 호남지역 단체장 선거에도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인재영입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한 신당 창당은 시점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관심은 누구를 영입하느냐 하는 겁니다.
벌써부터 민주당 공천에 떨어져 불만을 품은 세력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민주당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도 세력'으로의 외연 확대를 매개로 한 손학규 상임고문과 연대설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도 민주당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10월 재보궐 선거도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몰고올 수 있습니다.
우선 원조 친박으로 꼽히는 서청원 상임고문이 원내에 입성할 경우, 차기 당권을 놓고 김무성 의원과 불꽃대결이
이렇게 되면 내년 5월까지 임기인 황우여 대표가 예정보다 일찍 물러나 조기 전당대회가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차기 당 대표는 오는 2016년 치러지는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여당 의원들의 정치적 줄서기가 잇따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